부산 돼지국밥/부산진구 돼지국밥

[부산/가야동] 고소함 터지는 항정 수육이 일품인 진짜 가야공원 돼지국밥

뚝배기 수집가 2024. 2. 28. 23:49

가야공원 돼지국밥집 도장깨기(?)
그 세 번째 여정_

이 동네는 ‘진짜’를 진짜 좋아하는듯

진짜 소문난 돼지국밥
진짜 가야공원 돼지국밥

사람들이 안 믿어주는 건가;
재밌구만 ㅎ

 

위치 및 영업 시간 그리고 주차 정보

주소 : 부산 부산진구 가야공원로 66 (가야동)

영업 시간 : 매일 07:30~22:00
(수요일은 오후 3시까지)

주차 정보 : 가게 앞에 주차하셔도 되고 건너편 태양 주차장에 주차하고 식당에서 주차권 받아가시면 됩니다.

건물 외관. 뭔가 좀 난잡하다 ㅋ
수육백반 한 상 (12,000원)

 

항정살 수육이다. 한약재에 삶았는지 겉면이 카라멜 색이다. 잘 삶아서 잡내 하나 없고 항정살이라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다. 두 점씩 입에 넣고 씹으면 느껴지는 고소함이 어마어마하다.

 

김치보단 무생채라고 부르는 게 어울릴 것 같다. 무만 넣은 게 아니라 당근도 채 썰어 넣어서 식감이 좋다. 그리고 저 잘게 다진 건 땅콩인가 했는데 마늘인듯하다. 수육 고기와 먹으면 합이 아주 좋다.

 

수육 윤기 보소. 쌈이고 밥이고 무생채고 김치고 다 필요없고 딱 수육만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서 맛을 음미해보자. 천천히 네다섯점 연달아 고기만 먹으면 입 안 가득 터지는 고소함에 황홀할 지경.

 

생부추에 가까운 부추무침

 

굴은 안 보이던데, 굴김치 맛이 난다. 국밥이랑 먹기도 좋고 그냥 밥이랑만 먹어도 아주 맛이 좋다.

 

새콤달콤아삭한 깍두기

 

송송 썬 파가 둥둥 떠 있는 뽀얀 국물. 다대기는 들어있지 않다. 원하면 테이블 위에 있으니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된다.

 

우유빛깔 뽀얀 국물. 아무것도 넣지 않은 상태에서는 약간의 식감만 느껴질 뿐 정말 거의 아무 맛도 나질 않는다. 부추무침 넣고~ 새우젓 넣고~ 다대기 넣고~ 자기만의 국물을 만들어 보자. 곰탕처럼 소금이랑 후추로 간을 맞춰도 맛있을 듯한 국물이다.

 

군침 싹 도는 흰 밥 위의 항정 수육. 수육만 놓고보면 부산에서도 손 꼽힐만큼 훌륭한 맛이다! 고기만 먹어도 너무 좋고 밥이랑도 끝내주고 쌈 싸먹어도 존재감 뿜뿜인 기가 막힌 항정 수육.

 

수육 두 점 상추 두 잎 플렉스~!

 

완~뚝_!

 

재료 준비를 위해 수요일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신다고 하니 참고하세용~ 수요일 오후 2시에 갔었는데 하마터면 못 먹을 뻔 했네 ㅋ

 

1층에는 4인 식탁 9개, 2층은 단체석이라고 하는데 평소에 손님 많으면 오픈하는지는 모르겠다.

 

고기 (항정 수육)

더 나은 수육이 딱히 생각 안 날만큼 최상급 수육이다. 최상급 수육들은 고기 부위와 삶는 방식에 따라 맛이 다를 뿐 뭐가 더 맛있냐 보다는 각기 다른 맛으로 감동을 준다.

국물

잡내 1도 없는 우유빛깔 뽀얀 국물.
잡내도 없고 ‘맛’도 없다 ㅋ
맛 없는 게 아니라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.
그래도 다대기 넣고 새우젓 넣고 정구지 넣고하니 맛있는 국물이 되었다?!

식후감

가야공원 앞 국밥집 4대 천왕답게 흠 잡을 것 없는 국밥집이다. 집 근처면 매일 가고 싶은 그런 국밥 맛집_! 그리고 배추 김치가 상당히 인상 깊었는데, 그저께 김장한 굴김치같은 맛이었다. ‘그저께’가 중요함 ㅋ 김치만으로 밥 한 공기 뚝딱 가능_!